신규간호사를 위한 수액속도조절, g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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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간호사때 수액속도를 조절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선생님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는 gtt라는 것을 배워서 나왔는데, 막상 오더로 gtt를 보게되면 뭐였더라.. 싶기도하고

그걸 또 눈으로 떨어지는 방울수를 맞춰놓고 나와도 환자가 가지고 있는 IV line의 크기나 수액의 높이나 환자의 체위에 따라서 속도가 달라지니 내가 원하는대로 수액이 잘 들어가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저도 신규간호사 시절 트레이닝을 받는 날이었는데, 분명 천천히 틀어놓은 것 같은 수액이 어느순간 가보니 후루룩 다 들어가있어서

너무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신규간호사 선생님들을 위해 수액속도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액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에는 크게 3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기계를 이용하는 방법, dosi flow를 이용하는 방법, 떨어지는 방울 수를 맞춰놓는 방법 이렇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infusion pump 이용하기

기계를 이용하는 방법에는 infusion pump를 이용하는 방법이있습니다.

병원마다 가지고 있는 모델이 다를 수 있으나, 원리는 사용방법은 비슷합니다. infusion pump는 중요한 약물이나 정확하게 수액을 주입하여야 할 때 사용합니다. 가장 정확하게 수액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수액세트를 기계에 셋팅 후 환자에게 연결하여 수액속도를 조절합니다.

수액세트를 수액에 연결한 후 기계의 문을 열고 수액세트를 넣은 다음에 값을 셋팅합니다.

위에 초록색 숫자 부분은 수액의 총 용량을 넣어주고, 주황색 숫자부분에는 시간당 주입속도를 입력하여 start를 누르면 셋팅된 값에 따라서 수액이 주입됩니다. 

만약 500ml의 수액을 80cc/hr로 주입하려고하면 초기 셋팅값은 윗칸에는 500, 아랫칸에는 80을 주입해주면 됩니다.

수액이 주입될때는 윗칸에는 현재 들어간 수액의 양이 보입니다.

infusion pump 알람 

infusion pump를 사용하다보면 알람이 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람이 울리는 경우 그 이유가 기계 위쪽 부분에 불이 들어오면서 표시가 됩니다.

Air 알람 : 수액세트에 air가 있으므로 기계의 문을 열고 수액세트의 air를 제거한 후 다시 기계에 연결 후 start버튼을 눌러줍니다.

occlusion : 수액 주입되는 경로 어딘가가 막혀있다는 알람. 수액이 잠겨 있지 않은지, 환자의 IV가 막힌것은 아닌지,

수액세트 중간에 3-way가 알맞게 다 열려있는 지, 줄이 어디 끼거나 꼬이지 않았는지 확인 후 수액이 다시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합니다. 

door 알람 : pump의 문이 열려있다는 의미. 

Battery 알람 : 기계의 배터리 용량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의미. 기계의 전원 선을 연결해줍니다. 

Empty 알람 : 수액이 다 들어갔음을 의미함. 수액을 교체 해주어야합니다. 

 

infusion pump에는 수액을 수액세트에 연결하여 사용하며 이와 비슷하게 중요한 약물을 줄 때 syringe에 약물을 넣어 extension line에 연결하여 syringe pump로 주입하기도 합니다. 

syringe pump도 infusion pump와 비슷하나, 기계에 syringe를 직접 연결하여 설명한 수액 만큼 기계가 syringe를 밀어넣어 주어 수액이 주입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dosi flow , 레귤레이터 수액세트 

수액 주입속도를 조절하는 두번째 방법은 dosi flow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병원에서는 흔히 "도시"라고 부르며 레귤레이터 수액세트라고도 합니다. 

dosi flow는 위 사진과 같이 생겼습니다. 요즘에는 처음부터 아예 셋팅되어서 나오는 수액세트도 많습니다. 

dosi flow는 수액세트에 연결 후 화살표를 원하는 주입속도 숫자에 맞춰 줍니다. infusion pump 보다는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며, 환자의 체위나 수액의 높이 등에 의해서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pump처럼 알람 기능이 없어서 중간중간에 잘 들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IV line이 막혀서 전혀 들어가지 않는 상황에서 수액 주입 속도만 원하는 대로 맞춰 놓는다면 수액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line이 개방되어 있는 지 중간중간 확인해주어야 합니다. 

 

gtts 수 계산하기

수액 주입 속도를 조절하는 가장 원시적인 방법은 분당 떨어지는 수를 맞춰주는 일입니다.

* gtt는 가트라고 부르며, 1분당 떨어지는 방울 수를 의미합니다. 

수액 세트 포장지에 포면 1ml = 20drops 이런 식으로 몇방울이 떨어져야 1ml인지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수액세트는 1ml가 15방울이었는데 요즘 생산되는 수액세트는 모두 1ml = 20drops입니다.

따라서,

1gtt = 1분당 1방울

10gtts = 1분당 10방울 -> 10방울/60초(1분) -> 1방울/6초 = 6초에 1방울

20gtts = 1분당 20방울 -> 20방울/60초 -> 1방울/3초 = 3초에 1방울

30gtts = 1분당 30방울 -> 30방울/60초 -> 1방울/2초 = 2초에 1방울

.

.

이해가 되시나요? gtts가 주어지면 몇초에 한방울씩 줄 것인가 계산하기 위해서는 1분은 60초이기 때문에 분을 초로 바꾸어 방울수를 계산해주면 됩니다. 

 

gtt/min -> cc/hr 

그리고 요즘에는 gtt보다는 오더를 모두 cc/hr로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gtt도 저희 병원에서는 종종 보이기는 합니다.

dosi flow를 맞출때도 단위가 cc/hr이기 때문에 만약 오더가 gtt로 났다면 cc/hr로 변환해주어야 합니다.

 

우선, cc/hr의 의미는 시간당 cc입니다. 100cc/hr이면 1시간에 100cc라는 의미입니다.

 

시간당 주입량(cc/hr)= 총 주입량(cc) / 총 주입시간 (hr)

gtt/min = 시간당 주입량 (cc/hr)  x 20gtt / 60min 

*위의 식에서 20gtt는 수액세트에서 1ml가 20drop이기 때문에 고정값입니다.

 

따라서 시간당 주입량 (cc/hr) = gtt/min x 3 이라는 식이 나옵니다. 

 

그래서 만약 수액을 시간당 15gtts로 주세요. 라는 오더를 받으면 15gtts x 3 = 45cc/hr로 주입하면 됩니다. 

 

수액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계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환자의 수액을 자주 점검하면서 잘 들어가고 있는지, 너무 빠르거나 느리지는 않은지 막히지는 않았는지 확인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액이 갑자기 많이 들어갈 경우 환자 상태에 따라 악영향을 끼칠 수 있고, 반대로 수액이 너무 들어가지 않는다면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으니 꼼꼼히 확인하여 적절한 수액속도를 유지하도록 합니다.